현대캐피탈, 수소전기차 전용 리스 상품 내놔

입력 2018-04-17 17:02
수정 2018-04-18 18:37
선수금 없이 매월 73만원 내면 5년간 이용 가능
현대자동차와 협력 지속 강화



현대캐피탈은 17일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사진)’ 전용 리스상품을 출시했다. 캐피탈 업계에서 수소전기차 전용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수소전기차의 높은 가격에 대한 초기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현대캐피탈 측의 설명이다. 넥쏘는 기본 모델이 6890만원, 프리미엄 모델은 7220만원으로 고가 차종에 속한다. 예컨대 이 상품에 가입해 선수금 없이 5년간 기본 모델을 탄다면 매달 72만6000원씩 내면 된다. 총 4356만원에 5년을 탈 수 있다는 얘기다. 월 납부금액은 선수금이나 이용기간 설정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용기간 종료 후에는 차량을 반납하거나 추가 요금을 내고 구매할 수 있다. 이용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넥쏘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에너지를 만들고 주행 중에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해주기 때문에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리스 상품의 등장을 계기로 수소자동차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금융 계열사라는 점을 활용,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차가 손잡고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를 선보였다. 이번 넥쏘 전용 리스상품도 현대차에게는 수소전기차의 접근성을 높이고, 현대캐피탈은 저변을 넓히는 ‘윈윈’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현대캐피탈을 이 상품을 이용하면 무상으로 방전시 충전소까지 견인해주는 서비스를 100㎞까지 제공해주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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