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슬로바키아, 韓 원전 실망 않을 것"

입력 2018-04-10 19:37
수정 2018-07-09 00:02
韓-슬로바키아 정상회담
UAE 원전 건설 사례 소개도


[ 조미현/성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사진 왼쪽)과 정상회담을 하고 “슬로바키아가 원전 건설에서 한국을 선택한다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방문 때 UAE 지도자들과 국민이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 안전성, 경제성과 아울러 사막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공사기일을 완수해낸 책임감을 수차례 칭찬했다는 점을 소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UAE나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원전 수주전이 한창인 국가가 아니라 ‘잠재 수입국’인 슬로바키아에 선제적으로 원전 세일즈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슬로바키아는 옛 소련 당시 지어진 구형 원전의 수명이 다해 신형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슬로바키아에서 한국과 원전 관련 협력을 맺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수력원자원이 기회를 엿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조미현/성수영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