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시의 출자ㆍ출연기관인 안산도시개발(주)가 설립 23년만에 처음으로 5억원의 이익배당을 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안산도시개발은 이날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1000원으로 49.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시는 2억4900여만원의 이익배당을 받게 된다.
안산도시개발(주)는 1995년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된 집단에너지 공급 회사로 2009년부터 안산시와 ㈜삼천리, 안산상공회의소 간 합자투자계약을 체결하여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경영해 왔다.
안산도시개발(주)는 설립 초기 IMF 경제위기의 파고를 주주기관인 안산시 등의 지원을 받아 극복했다.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원가절감 및 수요개발 노력을 통해 2004년부터 흑자경영을 지속해 2017년 말 현재 자산 3000억원, 매출액 600억원의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송진섭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내실경영과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극대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이익배당을 시발점으로 안산도시개발(주)의 투자이익을 시민에게 환원하고,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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