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평창올림픽서 모바일식권으로 5억원 아꼈다"

입력 2018-03-26 10:13
자원봉사자 식사량 예측으로 낭비 막아
행사 등 단체 급식 시장으로 사업 확대



기업을 중심으로 사용되던 모바일식권이 대규모 행사 등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 중인 벤디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자원봉사자 급식을 위한 모바일식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5억 원가량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모바일식권으로 식사한 자원봉사자 수는 1만5000여 명이다. 이들은 강원도 5개 시(강릉·동해·삼척·속초·원주), 3개 군(고성·평창·횡성)에 지정된 숙소 35곳에서 머물면서 구내식당, 도시락 급식 등을 통해 식사를 했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지급받은 모바일식권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용 모바일식권이 도입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자원봉사자에게 식대 명목으로 종이식권이나 현금을 지급해왔다.

모바일식권 도입으로 효율적인 식수(식사량) 관리가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의 활동 일정에 따라 정해진 수량의 모바일식권을 지급한 뒤 일정 변경이 필요할 경우 사전에 직접 바꿀 수 있게 했다.

벤디스 관계자는 “대회가 진행되면서 기상 악화나 개인 사정 등으로 봉사활동 일정을 변경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지만 모바일식권을 통해 식수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낭비되는 식사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약 50만 끼의 식사, 총 35억 원의 식대 거래가 모바일식권을 통해 이뤄졌다. 전체 식대 규모는 사전에 조직위가 책정한 예산에서 5억 원가량 절감한 금액이다.

안광열 조직위 자원봉사부 행정사무관은 “대회 특성상 봉사활동 스케줄 변경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40억 원의 예산도 모자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며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변경된 식사 스케줄을 모바일식권에 직접 반영하면서 식수 예측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또 호텔, 콘도와 같은 숙박업소에서부터 연수원 및 대학교 기숙사 등 다양한 환경의 자원봉사자 숙소에서도 간편하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식권대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성공적으로 모바일식권 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기업 급식 시장을 넘어 행사 등 다양한 형태의 단체 급식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이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올림픽에 기여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기업 외에도 단체 급식을 실시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모바일식권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2014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기업용 모바일식권이자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이다.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으로 운영되던 기업 식대관리 시스템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한국타이어, 현대오일뱅크, 한화시스템, 한솔제지 등 대기업을 포함한 전국 170개 기업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다. 식권대장으로 매달 거래되는 식대 규모는 33억 원에 달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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