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허쥬마’ 유통 계약 체결

입력 2018-03-20 13:17
먼디파마, 컨 파마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허쥬마’ 유통 계약 체결 완료
램시마, 트룩시마’ 성공 이어갈 차세대 주자… 8조원 규모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와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지역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먼디파마, 컨 파마, 오리온 등 기존 파트너사들과 허쥬마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허쥬마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유방암과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허쥬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지난 2월 EMA(유럽의약품청)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은 연간 약 8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유럽의 시장 규모는 약 2조 4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들은 신속하게 약가 등재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 시작되는 유럽 국가들의 주요 의약품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2분기 중에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5개국에서 허쥬마 런칭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세일즈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허쥬마의 투여시간을 9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래피드 인퓨전(Rapid Infusion)'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래피드 인퓨전은 환자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 오리지널 대비 경쟁력이 있어 출시 초기부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먼디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총괄 책임자인 리차드 트롤로프는 "허쥬마 공급을 통해 유럽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허쥬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허쥬마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안착을 위해 3월 초부터 두 달여 간의 일정으로 유럽 각국을 순회하며 파트너사의 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주요 정부 관계자 및 주요 의료진을 만나는 등 현장 밀착형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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