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외사업 챙기기 나선 황각규

입력 2018-03-09 19:53
베트남 총리 만나 투자방안 논의
호찌민 대규모 복합단지 점검


[ 류시훈 기자 ]
‘총수 부재’ 상태인 롯데그룹에서 비상경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해외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9일 롯데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배석했다.

황 부회장은 면담에서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에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롯데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부문에의 투자 및 고용 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찌민시가 경제 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백화점, 쇼핑몰, 호텔, 오피스,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노이에는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하노이’ 건설을 추진 중이다.

롯데는 1990년대 식품·외식사업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건설 등 그룹의 핵심사업 부문이 잇달아 베트남에 진출하며 활발하게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지알에스 롯데시네마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1만1000여 명을 고용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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