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1000억원어치, 5년물 300억원어치 준비중
수요예측 8일, 발행예정일 16일..운영자금으로 사용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대신증권
신용등급 A+ "같은 등급 회사채 대비 금리 높은 편"
6월 회사 분할돼도 전계열사 연대보증
최대 사업부문인 효성첨단소재로 회사채 귀속
≪이 기사는 03월07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분할을 앞두고 있는 효성이 회사채 총 1300억원어치 발행을 찍는다. 신용등급 ‘A+’로 같은 회사채 대비 금리가 높아 충분한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효성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와 5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 등 총 13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6일 공시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8일이며 발행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다. 수요예측 결과 충분한 수요가 들어오면 전체 발행량을 2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이다.
효성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량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원재료와 상품을 구입하며 카프로 울산, 한국바스프, 포스코대우 등에 발행했던 지급어음 1300억원어치를 갚을 예정이다.
효성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기업 분할과 맞물려 있어 채권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6월1일을 기일로 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사업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할 예정이다. 분할 전 발행하는 채권은 분할 이후 모든 계열사가 연대보증을 지게 된다. 이번에 찍는 회사채는 산업자재 부문을 분할해 신설하는 ‘효성첨단소재(가칭)’가 받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전세계 1위인 회사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산업자재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2조4103억원으로 효성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최대 사업부문이다.
기관들 사이에 수요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분할을 앞둔 효성의 회사채를 관망하는 기관들도 있다”면서도 “최근 고금리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 같은 신용등급 회사채 평균 수익률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금리의 효성 회사채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효성 회사채 3년물의 평균 수익률(5일 기준)은 연 3.185%이며 5년물은 연 3.894%다. 이는 같은 신용등급(A+) 회사채 평균 수익률보다 3년물은 0.04% 낮고, 5년물은 0.21% 높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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