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증시 조정이 진정되고 반등 구간이 나타날 경우 가치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변동성(VIX)지수를 통한 주가 조정의 경험칙에 비춰 조정의 강도는 충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시장 반등이 전개된다면 고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기업군 보다 저밸류에이션 기업군이 확률 높은 선택지"라고 밝혔다.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면 시차를 두고 주도주 스타일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로 인한 성장주에 대한 쏠림에서 벗어나 균형을 잡아갈 것"이라며 "금리가 큰 폭으로 반락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높아진 금리 수준을 반영해 나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가치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변동에 따라 전세계 가치, 성장주의 강도가 연동이 됐지만, 2015년 이후로는 엇박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짙게 투영된 결과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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