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부산도시공사 사장 "청년·저소득층 주거복지에 집중… 부산 역세권 임대주택 늘리겠다"

입력 2018-01-24 20:14
[ 김태현 기자 ] 김영환 부산도시공사 사장(사진)은 부채비율을 확대하더라도 공사의 공적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4일 “그동안 성공한 개발사업의 수익을 토대로 앞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광단지 개발과 산업단지, 택지 조성에 집중된 도시공사의 사업 영역을 민간투자사업을 보완하는 쪽으로 확대하겠다”며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 138%인 부채비율을 2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1조3000억원의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김 사장은 도심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짓기 위한 택지도 개발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주택영업 비중과 임대사업 비중을 15∼20%로 늘려 2021년까지 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신항과 기장군 일광택지지구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자금을 서민 임대주택사업으로 쓰겠다”며 “공공주택 보급을 늘리고 수요자 중심의 청년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거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소상공인 지원과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을 위한 활동에 도시공사가 앞장서고, 금융공기업과 연계해 공공펀드 등을 마련해 도시재생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담 조직을 확대 구성하는 등 조직 내 역량 강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취임한 김 사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1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부산도시개발공사 업무이사, 부산시 환경녹지국장과 창조도시본부장, 부산경제부시장을 지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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