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 기술로 중동 진출

입력 2018-01-22 17:26

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이텍스(대표 황태순)가 자회사 지놈케어를 통해 UAE 지역에 비침습적 산전기형아검사(NIPT) '제노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놈케어는 국내 NIPT 서비스 기업 중 유일하게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회사다. 지금까지 총 4편이 실렸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두 건의 NIPT 분석 특허를 획득했다.

제노맘은 양수나 태반을 채취하지 않고 임신부 혈액에서 태아 DNA를 분리하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이뤄지는 안전한 기형아검사 서비스다. 미량의 혈액만 사용하지만 정확도는 99%에 이른다. 임신 10주차부터 진단 가능하다. 쌍둥이를 검사할 수 있고 일주일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계약은 서비스 공급 계약이 아닌 기술 수출이다. 기존의 공급 계약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혈액을 보내면 분석 결과를 알려주는 것이어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서비스 공급량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UAE에 직접 실험·분석 기술을 이전해 현지에서 실험, 분석, 결과지 작성까지 한번에 처리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줄여 대량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이전을 완료하는 데 약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오는 5~6월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계약금 2만5000달러가 지놈케어로 입금돼 기술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분석 프로그램 판매 및 로열티로 5년 간 매년 20만달러 이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정명준 지놈케어 대표는 "이번 기술 수출을 기점으로 동남아, 인도, 동유럽 중남미 등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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