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약 2018 다시 뛰는 기업들] LG그룹, "프리미엄 전략으로 매출·수익 잡는다"

입력 2018-01-01 15:59
올 19조원 연구개발 투자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 육성
1만명 신규 채용 '일자리 창출'


[ 노경목 기자 ] LG그룹은 올해 가전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초소재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 에너지, 인공지능, 5세대(5G) 이동통신, 농업 및 바이오 등 성장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올해 전년 대비 8% 증가한 19조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한다. 또 연구개발 확대,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약 1만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자동차 부품, 에너지솔루션, 로봇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시그니처’를 지속 확대하고 올레드 TV와 트윈워시 등 혁신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수익성 기반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성장사업에서는 GM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전기차용 차량부품에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끈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부품, 커넥티드카 부품, 자동차 공조 시스템 등 차량용 핵심 부품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임원 인사에서 B2B(기업 간)사업본부,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B2B사업본부는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B2B 사업의 수주 기회를 적극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제품을 서로 연결하고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적용하는 융복합 연구를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사업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소형 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한 LCD(액정표시장치)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디스플레이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차량부품, 기판소재, LED(발광다이오드) 등 핵심 사업 영역에서 신기술과 신공법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고출력·초경량 차량용 모터, 고효율 파워부품 등 혁신 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는 등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분야 등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한다. 에너지, 물, 바이오 등 성장사업도 집중 육성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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