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단기 이익개선 어려워…목표가↓"-NH

입력 2017-12-19 08:23
NH투자증권은 1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단기 이익개선이 어렵지만 수주증가 및 선가상승으로 2019년부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현재 순차입금은 3조1000억원 인데, 2018년 만기도래 1조6000억원 중 회사채 5000억원과 외화평형기금 4000억원에 대한 차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유상증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조선업황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나 경직된 금융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며 "유상증자 대금은 전액 차입금 상환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의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감소, 인력구조조정 지연, 원가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며 수익성 악화로 2017년 영업적자 4900억원, 2018년 영업적자 2400억이 예상되고 있다"며 "2018년 매출액은 5조2000억원 수준으로 하락이 예상되는데 이는 2016년 수주부진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업황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2019년부터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 및 단기 수익성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며 "LNG선, 대형컨테이너선 및 해양플랜트 수요 개선이라는 업황 회복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발행가능주식수 증가를 위한 주주총회, 유상증자를 위한 이사회 등 유상증자 진행과정에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면서도" 다만2018년 2분기부터 수주 증가 및 선가상승과 함께 주가상승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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