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서경배 회장 장녀 민정씨, 아모레퍼시픽 지분 전량 매각

입력 2017-12-13 16:05
이 기사는 12월13일(11: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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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 씨(26)가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민정 씨는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주식 0.01%(1110주)를 전량 매각했다. 전날 종가(16만9000원) 기준으로 2억원가량에 이르는 가치다. 아모레퍼시픽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만큼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큰 보탬이 되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씨는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지분 18.18%, 에뛰드와 에스쁘아 지분은 각각 19.52%씩 보유하고 있다. 농심홀딩스 지분도 0.28%를 보유 중이다. 서 씨의 어머니는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다.

업계에서는 서 씨가 이들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지렛대 삼아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이니스프리 지분 등을 사들이거나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서 씨는 현금을 확보하거나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 등이 상장(IPO)을 추진해 서 씨의 자산가치가 불어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매출 7678억원, 영어빙익 1964억원을 올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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