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사진)는 “토스의 월간 송금건수가 현재 전 금융권에서 5% 수준인데 내년엔 10%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5일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송금 앱(응용프로그램) ‘토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달 송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으며 거래 건수 기준으로 전 금융권 월간 계좌이체의 약 5%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토스를 통한 송금액은 2015년 서비스 출범 이후 누적 기준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의 가입자 수는 640만 명에 이른다. 한 달에 다섯 건까지는 무료고 이후 건별 수수료가 500원으로 시중은행보다 싸다. 그는 “연내 주요 신용카드사와 제휴해 카드 사용액과 청구서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출·펀드 등 판매 수수료로 올해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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