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야당 요구와 주장을 소홀히 듣지 않고 진정성 보이기 위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경계선까지 양보하고 있다”며 아동수당과 노인기초연금을 예로 들었다.
우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정부의 핵심 공약만 콕 찝어 반대하는 야당 상대로 할수 있는 선에서 양보하고 있다”며 “아동수당 지급 대상에서 소득 상위 10% 제외, 노인기초연금 인상분 지급시기 연기는 야당의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정부여당은 0~5세 어린이에게 보호자의 소득과 상관없이 내년 7월부터 1인당 1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자유한국당,국민의당의 반대로 소득 상위 10%는 지급대상에서 제외하는 데 잠정합의했다.또 현재 20만원인 노인기초연금을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인상하는 계획도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지급시기를 늦춰야한다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연말께로 연기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른신들에게 이 돈이 얼마나 시급한지 알기에 생살 뜯겨나가는 것 같지만 대한미국 미래 지키기 위해 받아들였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생활 안전 서비스형 현장 공무원 충원은 세월호 같은 재난재해 겪은 우리에게 국민 생명 안전 지키는 소중한 힘 될 것”이라며 “일자리 안정자금 확보는 영세상인 피해 줄이고 경제활성화 마중물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정부 여당에게 믿고 맡겨주고 그 결과에 대해 비판하고 국민의 평가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