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 유럽 부동산 대출펀드에 1200억 투자

입력 2017-11-21 17:51
[ 김대훈 기자 ] 군인공제회 고용보험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의 유럽 부동산 대출펀드(LREDS Ⅲ)에 총 1억10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21일 라살자산운용은 국내 기관투자가 자금을 포함한 중동 아시아 유럽의 17개 기관에서 8억파운드(약 1조1600억원)를 약정받아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는 영국 부동산과 서유럽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다. 대출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분(에쿼티) 투자에 비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유럽지역의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최대 연 10%대 내부수익률(IRR)을 노리고 대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살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부터 LREDS Ⅲ 펀드 자금 모집에 나섰다. 스페인 대학 기숙사 프로젝트, 잉글랜드 쇼핑센터, 스코틀랜드 디자이너 아울렛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펀드 모집 규모를 기존 계획한 7억5000만파운드에서 8억파운드로 늘렸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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