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검찰 피의자신분 출석

입력 2017-11-20 10:08
수정 2017-11-20 10:11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전 수석은 2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넣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의원실 비서관이던 윤모씨 등과 공모해 이 중 1억1000만원을 허위 용역 계약 등으로 빼돌려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회장, 명예회장 등을 맡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사유화 해 협회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전 전 수석은 이러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검찰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검찰은 그동안 수집한 증거 자료와 이날 진술 등을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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