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 IoT·AI 접목한 '스마트 세이프티' 활동

입력 2017-11-06 16:36
포스코


[ 안대규 기자 ] 포스코는 50년에 가까운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무(無)장애 조업체계’를 실현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로 품질 결함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불량을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트 세이프티’ 활동으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세이프티란 안전활동에 IoT 기술을 접목해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현장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작업장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유해가스, 소음, 온도 등 현장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실시간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자기 주도 안전 활동에 Io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세이프티 활동을 전 직원 참여 활동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올 7월부터는 포항제철소에서 현장 및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협착 화상 추락 전도 질식 등 작업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5대 중대 재해를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포스코는 작업장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앱 ‘스마트TBM’을 개발했다. TBM이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목표로 작업 전 직원들이 작업 내용 및 설비에 대한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안전조치를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는 2014년부터 TBM 활동을 추진해 모든 작업 전에 TBM을 시행하는 것이 정착됐다.

작업자들은 이 앱을 통해 △해당 설비와 관련된 작업 유형 및 안전작업 절차, 설비 특성별 잠재위험, 재해발생 이력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직원 출입이 불가한 위험설비 근처에 접근하면 설비에 부착된 ‘비콘태그’가 개인 모바일 기기에 경보를 발생시켜 직원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

포스코는 지난 9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강남소방서와 함께 민관합동 소방훈련을 했다. 포스코 임직원과 포스코센터 입주사 직원, 강남소방서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합동소방훈련은 포스코센터 동관 19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전체로 확산되는 가상 상황을 설정, 화재 초기진화를 비롯한 전 임직원 대피, 응급조치교육 등을 했다. 실제 화재 발생 시와 비슷하게 화재감지기 동작, 비상조명등과 유도등 점등, 엘리베이터 정지 등 비상상황을 연출하고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작동요령을 포함한 응급교육을 해 긴급 화재상황에 대한 직원 대응력을 높였다.

포스코는 지난 9월13일부터 10월27일까지 37차례에 걸쳐 서울, 송도, 포항, 광양 등 순서로 전 임직원 대상 안전교육을 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화재, 폭발 등 각종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정기적인 소방훈련을 해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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