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연간 3조원의 이익 규모를 확보했다며 주가는 저평가돼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5000원을 유지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일회적 비용에 빛을 바랬다"며 "다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 987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4분기 정유 이익이 5287억원을 기록해 이익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 화학은 P-X 유도품 수급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프레드 회복으로 3353억원의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연간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3000억원, 순이익은 52% 늘어난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는 바겐 세일이라 할 만큼 저평가 상태이며, 추가 상승여력을 보유했다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배당 매력이 높은 점(올해 DPS 8000원, 시가배당률 3.9%), 정유업의 호황, 신규사업(분리막 등)과 VRDS 투자로 이익 창출 능력이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정유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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