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th 지상군 페스티벌] 현대로템, 터키에 국산 전차 기술수출

입력 2017-09-27 21:19
[ 강현우 기자 ] 2015년 6월 육군 39사단이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를 찾았다. 김성진 당시 육군 39사단장은 이 자리에서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에게 국방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하며 “육군 39사단과의 상생 협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육군 39사단장이 현대위아를 찾은 것은 1사1병영 운동 때문이다. 2012년 5월 현대위아는 임직원 50여 명과 함께 경남 함안의 육군 39사단을 방문해 1사1병영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후 현대위아는 39사단 출신 장병 기술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취업 전 실습을 하고 있으며 창원 공장 투어를 매년 시행해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 등 현대위아의 주력 사업에 관심이 있는 군 장병들이 실제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위아는 39사단에 위문품도 지속적으로 기증하고 있다. 2012년 농구대 7세트와 시청각 교육용 대형 텔레비전 20대 등을 지원했고, 이후 매년 현금 1000만원과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인 컵라면 1500인분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국방 수호 의무를 다하는 군 장병을 지원하는 1사1병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대로템 방위사업의 핵심은 지상 무기 체계의 연구개발과 생산이다. 독자 기술로 2008년 K2전차 개발에 성공했다. 같은 해 터키 전차 개발 사업에서 독일 등 선진국을 제치고 기술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