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한국철강에 대해 업황이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국내 철근시장은 높은 수준의 주택분양수와 중국 철근가격 상승으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택분양은 2015년을 고점으로 감소하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철근업체에는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에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철근가격이 강세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철근 수요는 지난해 1155만톤과 유사한 113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환경규제 강화, 원료가격 반등은 철근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의 철근 유통가격은 지난해 62.7% 오른 데 이어, 올해 26.8% 상승했다.
그는 올 3분기 철근과 철스크랩의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근 ASP(Average Sales Price)는 전분기대비 톤당 1만1000원 하락하는 반면, 철스크랩 투입가격은 2만10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804억원, 영업이익은 34.9% 늘어난 102억원, 당기순이익은 87억원으로 2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철근 판매량은 26만5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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