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제도 개편 없는 개헌 안돼…강력 반대"

입력 2017-08-25 15:13
수정 2017-08-25 15:30

당대표 후보자로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5일 선거제도 개편이 없는 개헌은 반드시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은 분권인데, 이를 위해서는 선거제도 개편이 기본 중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정치제도는 양당체제에 극도로 유리하며 국민의 지지와 국회의원 구성이 같아지는 방향으로의 선거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분권의 가장 기본은 다당제이며 국회의 권한이 분권화 돼서 다당제가 되어야 한다"며 "현재의 선거제도 하에서는 국민의 지지가 국회의원의석수로 바로 나타나지 않아 국회가 합의를 하더라도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편 없는 개헌 추진은 강하게 반대한다"며 "선거제도 개편 없이 개헌이 된다면 거대 양당이 권력을 나눠먹는 꼴이 되고 그것은 대한민국 미래에 너무나도 큰 불행이다. 그것만은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