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증가하는 부산 이전기업

입력 2017-08-17 08:35
올해 부산으로 공장이나 본사를 옮긴 기업체가 모두 20개사로 집계됐다.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원자재 현지조달 등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들어 7월까지 모두 20개의 역외기업을 유치해 투자액 5160억원, 고용인원 3495명의 성과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런 추세면 최근 10년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기업유치 37개사, 투자액 6790억원, 고용창출 5315명을 올해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시는 2015년에는 19개사 투자액 4150억원을 유치하고 2535명을 신규고용하는 등 역외기업을 유치하는 등 해마다 기업유치로 고급일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기업유치가 늘고 있는 것은 동부산과 서부산에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좋은 기업 유치 노력에다 주거환경 개선, 광역교통망 확충, 저출산 대책 등 다양한 인구 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주요 유치실적으로는 글로벌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1호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이케아는 모두 2000억원을 들여 동부산관광단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과 서비스 레지던스 용지 4만㎡에 입점하고 500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등을 인수한 SM상선은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3만3000㎡ 규모의 본사 사옥을 건립하고 1000명 가량의 직원을 뽑는다.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1위 업체인 더존ICT그룹은 지난 4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해운대사이언스파크에 부산사업본부를 개소하고 신규 직원 600명을 고용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도권 기업유치를 위해 이달 중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해운대 센텀 영상산업센터에 영화·영상·게임 기업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오는 11월에는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업체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지식기반서비스 기업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는 또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2만5000㎡ 규모의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특수선박 및 보트 제조회사와 레저 테마파크 업체 등 해양·문화관광업체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시는 올해 지역투자촉진보조금과 신규 유치기업 보조금 등 136억원의 투자진흥기금을 활용해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의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본사 및 공장의 부산 이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원자재 현지조달은 물론, 지역업체를 협력사로 참여시켜 지역산업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되도록 하고 있다”며 “투자기업의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