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는 8일(현지시간)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08포인트(0.15%) 하락한 22,085.3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10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다가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9포인트(0.24%) 낮은 2,474.92에, 나스닥 지수는 13.31포인트(0.21%) 내린 6,370.4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강해졌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0.9%가량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에너지, 금융, 부동산 기술, 통신 등이 내렸고 유틸리티만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미국의 패션 브랜드인 마이클 코어스 주가가 실적 호조에 21% 넘게 급등했다.
이 회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0센트로 시장 조사치 62센트를 크게 웃돌았으며 매출도 9억5240만 달러로 예상치 9억1900만 달러보다 높았다.
또 다른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의 주가도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13% 넘게 상승했다.
이날 나온 지난 7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정치 불확실성에도 5개월간의 부진을 멈추고 상승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3.6에서 105.2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미국의 채용 공고가 616만명으로 전월대비 46만1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업들이 적당한 노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됐다.
월간 채용 공고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주목하는 고용 지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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