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좋아요'가 소비자심리에 반영된다?

입력 2017-08-04 18:35
한국은행, 빅데이터연구반 신설


[ 김은정 기자 ] 페이스북의 글이나 사진에 달린 ‘좋아요’ 숫자가 소비자심리 지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4일 통계기획팀에 빅데이터 업무를 담당할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을 신설하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벌어지는 활동을 실제 경제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연구에 들어갔다. 예컨대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이나 사진에 달린 ‘좋아요’ 횟수 등을 통해 특정 품목 또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 친화도를 분석해 지수화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개발된 지수는 가계소비의 세부 전망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페이스북은 국내에서만 1900만 명이 이용하기 때문에 소비 심리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생각이다.

국제기구 및 선진국은 이미 통계 작성 때 빅데이터 활용을 늘려가는 추세다. 판매점 거래 내역이나 신용카드 자료 등을 물가, 인구, 교통 관련 통계에서 사용하고 있다. 미국은 판매점의 거래 내역 자료를 가계소비지출 통계를 작성하는 데 부분적으로 쓰고 있고 노르웨이와 스위스는 소비자물가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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