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입성…증권사들 목표주가는?

입력 2017-07-28 08:59
공모금액만 1조원이 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 최대어의 등장에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했다.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유통 및 마케팅 판매사다.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독점 판매권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4개사와 판매 협약을 맺고, 115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을 넘는다.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27일 기준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는 메디톡스(3조5834억원)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바이오시밀러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과 2018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163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6.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제품을 독점적으로 유통하고,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올린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재고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 등으로 인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셀트리온 제품의 판매증가 등으로 인해 저평가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은 연평균 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올해 2175억원에서 2020년 7137억원으로 연평균 4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 셀트리온 이외의 회사 의약품들을 도입해 판매할 계획도 있다"며 "이러한 사항이 확정되면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 후 단기간에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구주 매출 없이 신주발행을 통해 상장된다. 공모주식수는 2460만4000주로 전체 주식 발행주식의 약 18%에 불과하다.

진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요 주주들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로 상장 후 단기간에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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