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메리츠금융지주, 회사채 투자수요 모두 확보

입력 2017-07-21 10:14
1000억원 모집한 수요예측에 1500억원 청약
꾸준한 성장세에 여러 기관들 투자 나서


이 기사는 07월20일(09: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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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메리츠금융지주가 투자 수요를 모두 확보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5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꾸준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종한금융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등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2013년부터 매년 매출과 이익을 크게 늘리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3조3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은 2696억원으로 93.1%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6.9%로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2014년 발행했던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무난히 투자금 모집에 성공하면서 이전보다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의 예상 발행금리는 시가평가 금리보다 0.1%포인트 높은 2.762%(19일 기준) 수준이다. 3년 전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2.815%였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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