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하반기 구리가격 상승으로 이익 개선 기대"-신한

입력 2017-07-18 07:49
신한금융투자는 18일 풍산이 하반기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소폭 하락했던 구리 가격이 하반기에는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 가격은 2분기 t당 5691달러에서 3분기에는 5836달러, 4분기는 5937달러로 상승할 것이란 계산이다.

그는 "글로벌 구리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6.9%를 기록, 6월 산업생산과 1~6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도 각각 7.6%, 8.6%로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소매판매도 6월 11.0%(전망치 10.6%)를 기록했다. 하반기 경기 회복과 함께 중국에서의 실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하반기 구리 가격 상승과 함께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한 628억원, 4분기는 25.8% 늘어난 756억원이다.

지난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측했다. 그가 예상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7363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571억원이다. 기존 추정치는 영업이익
589억원으로 이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평균 구리 가격이 1분기 대비 2.8% 하락하면서 약 40억원의 메탈 로스(원재료 매입가보다 판매가가 낮아서 발생하는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며 "매출액 감소가 우려됐던 방산 부문에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중동향 스팟성 수출 물량이 일부 납품돼 1930억원의 방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풍산의 2017~2018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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