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기업은행, 3억달러 해외 영구채 발행

입력 2017-07-11 18:43
BIS 자기자본비율 개선 목적
발행한 지 5년 후부터 조기상환 가능


이 기사는 07월11일(1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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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3억달러(약 3467억원) 규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상각형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를 발행한다.

기업은행은 11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싱가포르에서 영구채를 공모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채권 만기, 금리, 발행일 등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발행한 지 5년이 지난 뒤부터 6개월마다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달려있다. 이자율 상향조건(스텝업)은 붙어있지 않다.

기업은행이 부실금융기관이 되면 채권 이자지급을 중단하거나 원금을 상각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 회사의 배당가능이익이 내년에 지급할 코코본드 관련 이자보다 적어도 이자지급이 중단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조달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3000억원)과 5월(4000억원)에도 같은 목적으로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7000억원을 마련했다. 올해 코코본드로 조달한 자금만 약 1조원에 달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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