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주력산업인 조선 및 석유·가스 플랜트 기자재 품목의 해외 신흥 유력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나섰다.
2016년에 지자체 최초로, ‘카흐스탄 국제 석유가스 전시회(KIOGE)’에 6개사 규모의 한국관 참가를 진행해 2개사 제품의 현지 수출과 1개사의 지사 설립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올해에는 진출 국가를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로 확대하고, 석유?가스 플랜트 기자재와 함께 조선 기자재 품목의 현지 진출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5%이상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 지역의 석유·가스 플랜트 기자재를 취급하는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산업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2015년부터 연해주 지역을 중심으로 조선소를 포함한 각종 플랜트 설비공장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관련 기자재를 제조하는 지역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부산의 조선 및 해양 플랜트 기자재 품목에 대한 對러시아 수출이 2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지역 중소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데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시와 경제진흥원은 러시아 시장의 석유·가스 및 조선기자재 산업 환경의 시사점을 지원사업에 반영해 '2017 모스코바 국제 가스 전시회'와 '극동러시아 무역사절단'을 기획해 18개의 지역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40여 개국에서 600개 이상이 기업이 참가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2017 모스코바 국제 가스 전시회(6.27~6.30)”에 부산관을 구성해 8개사를 지원했다.연간 628만5000 달러의 계약가능성을 타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기업 중에서 오에스씨지는 모스코바 현지 대리점과 연간 10만불 이상의 제품 추가 공급과 관련된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러시아 지사를 보유한 코엔스는 200만 달러 이상의 ‘건축용 패널’에 대한 견적 의뢰를 받았다.이 밖에 나머지 6개사도 업체당 연간 40만 달러 이상의 계약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14일에는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에서 지역 조선기자재 기업 10개사와 러시아 바이어 46개사가 참가하는 “극동러시아 무역사절단”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지역기업들은 러시아 선급 관계자가 진행하는 세미나를 통해 연해주와 사할린 지역의 조선 및 석유 가스 기자재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현지 바이어와 1대1 거래 상담회를 진행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전년도에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 ‘카흐스탄 국제 석유가스 전시회(10.4~10.6)’의 부산관 참가를 올해에도 계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침체된 지역 조선 및 플랜트 기자재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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