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방콕' 혼자는 '도쿄'…승무원 강추하는 여행지는

입력 2017-06-30 11:01
수정 2017-06-30 11:07

여름 휴가를 앞두고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이라면 전 세계를 비행하는 승무원들의 추천 여행지를 눈여겨 볼 만 하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5000여명은 올 여름 최고 여행지로 미국 하와이(22%)와 태국 방콕(9%), 프랑스 파리(6%)를 꼽았다.

하와이는 해양 스포츠와 쇼핑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방콕은 비행시간이 짧고 이색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했다.

낭만의 도시 파리는 예술과 문화, 미식, 쇼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또 '가족여행' '우정여행' '혼여'(혼자 떠나는 여행) '신혼여행' 등 여행 타입에 따라 최적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가족여행' 부문에서는 하와이(29%)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온화하고 쾌적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 경관 속에 즐길거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스위스 취리히(9%)와 방콕(6%), 베트남 다낭(4%), 이탈리아 로마(4%) 등도 가족여행 가기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우정여행' 가기 좋은 곳으로는 방콕(23%)이 1위를 차지했다. 하와이(9%)와 파리(6%), 인도네시아 발리(6%), 미국 라스베이거스(6%) 도 친구끼리 가볼 만한 여행지로 꼽았다.

최근 늘고 있는 혼여족에게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먹거리가 많은 일본 도쿄(14%), 오사카(8%), 후쿠오카(4%)를 각각 추천했다.

예비 신혼부부에게는 하와이(44%)와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14%)를 최고 신혼여행지로 추천했다.

앞서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승무원 등 직원 660여명은 올 여름 추천 여행지로 베트남 다낭(23%)과 괌(18%), 방콕(13%)을 각각 꼽았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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