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 KBS 정은승 아나운서와 재혼 … 안철수와의 정치적 결별 이유 재조명

입력 2017-06-16 09:56
시골의사 박경철과 KBS 정은승 아나운서가 2년 전 재혼한 사실이 뒤늦게 보도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박경철 원장과 정은승 아나운서는 가정을 꾸린 두 아이를 낳고 인생 2막을 시작했으며 정 아나운서는 육아휴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아나운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경철 원장의 전 부인과 아이를 배려해 그간 굳이 밝히지 않았는데 괜한 오해가 생겨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박경철 원장은 외과의사이자 칼럼니스트 겸 금융인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주식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박 원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전국 순회강연을 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0년부터 2년간 전국 25개 도시를 돌며 청춘콘서트를 열어 토크 콘서트를 하나의 문화 코드로 만들었다. 최근 몇 년간 언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는 강연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이렇게 끈끈한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언젠가부터 함께 모습을 내비치는 일이 없어져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여옥은 대선을 앞두고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항간에서는 (안철수가) 청와대에 들어가게 되면 보안손님으로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질문했고 이에 안 전 대표는 "(박경철과) 안 만난지 오래됐다"며 "민주당과 통합할 때 그때 철학적인 차이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은 "그땐 정치가 아니었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사업을 하다가 헤어지는 친구들도 있고, 정치를 하다가도 헤어지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 영역에 따라 설득하기 힘든 측면이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