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30년 목표 계획인구를 65만5000명으로 설정한 '2030년 안양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안양시가 도에 신청한 도시기본계획 수립안에는 안양교도소의 용도를 주거 등 복합용지로 변경하는 내용도 담겨있어 지역 내 주요 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양 도시기본계획은 안양시의 미래상과 도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으로 공간계획 뿐 아니라 모든 계획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도시발전 로드맵이다.
안양시는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 목표 계획인구를 기존 2020년 도시기본계획대비 1만5000명이 감소한 65만5000명으로 설정했다.
이는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설정된 도의 목표인구에 따른 것이다. 도는 통계청의 추계인구와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 등을 고려해 시군별 인구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이미 개발된 시가화 형성지역 정비를 위한 시가화용지는 22.132㎢, 도시발전에 필요한 개발공간 확보를 위한 시가화예정용지는 0.506㎢, 보전용지는 35.822㎢로 확정했다.
도는 안양교도소의 용도를 이번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지식산업과 문화여가, 주거 등 복합용지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때문에 관련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공간구조는 기존 2도심(안양, 평촌), 7지역중심(석수, 안양, 명학, 비산, 범계, 평촌, 호계)에서 2도심(안양, 평촌), 6지역중심(석수, 박달, 명학, 비산, 인덕원, 호계)으로 개편했다. 이는 도시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도시경쟁력 확충을 고려한 구상이다.
도시 미래상은 ‘창의·융합의 인문도시 안양’으로 정하고 분야별 6대 핵심목표를 설정했다. 6대 핵심목표는 ▲경제활성화를 통한 시민일자리 창출 ▲지역특화 인문산업 발굴과 육성 ▲시민참여 맞춤형 복지정책 실현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안양 ▲삶과 산업이 조화되는 젊은도시 안양 ▲교통여건 및 생태환경 개선이다.
교통계획은 월곶-판교간(9.8㎞), 인덕원-수원(5.1㎞)간 복선전철, 박달로-시흥시(2.9㎞), 삼봉로-시흥시(1.5㎞), 관악역-군포시(3.2㎞) 가로망계획 등을 확충해 광역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원계획은 수암천 수변공원, 석산사면 일원 문화공원, 167연대 이전부지 체육공원 등을 추가 지정하고 재정집행력을 고려해 1인당 공원면적을 14㎡까지 확보하도록 제시했다.
승인된 2030년 안양 도시기본계획은 6월중 안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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