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여성 외교장관 되나"…중국 언론, 강경화 장관 후보자에 '관심'

입력 2017-05-22 11:17
수정 2017-05-22 12:55
외교 수장으로 강경화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지명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강 장관 후보자의 이력 등을 집중 조명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으로 북핵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문제 등 한중 간 외교문제 해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2일 강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한국 역사상 첫 여성 외교장관이 탄생할 것"이라며 주요 이력과 한국 내 반응 등을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강 후보자가 비(非) 외무고시 출신이지만, 외교부에서 두 번째 여성 국장을 지내는 등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실었다.

신문은 "아직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지만, 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장관 후보자가 임명될 수 있다"면서 "강 후보자가 한국 역사상 첫 여성 외교장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각계에서는 '의외', '놀라움'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의 동료 인터뷰를 통해 "강 후보자가 한국 여성으로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널리 인정을 받고 있고, 인맥도 넓다"고 소개했다.

홍콩 봉황TV도 강 후보자가 한국 여성 최초로 유엔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로 코피 아난, 반기문, 안토니우 쿠테흐스 등 3명의 사무총장과도 함께 일해 외교 업무 경험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또 강 후보자를 비롯해 이번에 외교·안보 분야에 지명된 인사들이 중국과의 관계회복, 북핵문제 등 주요 현안을 맡게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