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새 정부 출범, 경제성장 기회가 될 것"

입력 2017-05-06 13:42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20차 '아세안(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주열 총재는 5일 저녁 요코하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출을 비롯한 경제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과거 사례를 보면 신정부가 출범한 첫해에는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형성되면서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신정부가 추진력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나 통상문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변수도 많지만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대외여건은 우호적"이라며 "이런 기회를 잘 살린다면 2%대 중반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세를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내수부양을 위한 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펼 공산이 크다.

이주열 총재의 낙관적 발언은 최근 경제 지표의 반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4월 (한은의) 경제전망 이후 한 달 동안 한국경제에 상당한 여건 변화가 있었다"며 "(미국에 의한)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해소됐고 수출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데다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성장률 0.9%는 당초 예상치를 웃돈 수치"라며 "예상보다 경기회복세가 빠르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수출이 좋아지면서 시차를 두고 '낙수효과'가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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