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일째 상승…코스피 새 역사 '일등공신'

입력 2017-05-04 16:20
[ 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해 최고가(종가 기준)를 재경신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8%(3만1000원) 오른 227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매물 부담에 반락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매도 주문이 많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만1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과 함께 시가총액 300조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안정적인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연일 최고가(종가 기준)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장중에는 229만원까지 뛰어 230만원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798만1686주, 우선주 322만9693주 등 13.3%에 달하는 자사주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주주 환원책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2% 증가한 12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실적 호조와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과 같은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강세는 코스피지수의 최고치 경신에도 일조했다.

코스피는 이날 상승폭을 점차 키워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로 장을 마쳤다. 2011년 4월27일 장중 최고치(2231.47)와 같은해 5월2일 기록한 마감 기준 최고치(2228.96)를 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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