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기 사모 회사채 300억원 발행
발행금리 연 2.45%…신용등급 A+ 회사채 수준
이 기사는 04월12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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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외부 자금조달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날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연 2.45%로 같은 만기의 신용등급 ‘A+’ 회사채 평균금리(연 2.547%)보다 약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을 부여받지 않은 상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995년 설립된 CJ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CJ시스템즈가 모태다. ㈜CJ가 최대주주로 지분 55.01%를 갖고 있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이사 자녀 이선호(17.97%)·이경후(6.91%)씨와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이사(14.83%) 등 CJ 오너 일가가 주요 주주로 있다.
2014년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과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알짜 계열사로 꼽히는 CJ파워캐스트와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의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5년 552개였던 올리브영의 점포 수는 지난해 800개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도 200~300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지난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매출은 1조5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1%, 영업이익은 935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시장에선 CJ그룹이 오너 3세의 승계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 몸집을 한창 키우고 있는 시기인 만큼 외부 자금조달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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