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지자체와 농식품 유통 상생 협약…백혈병 어린이 600여명 수술비 지원도

입력 2017-04-06 16:14
홈플러스의 사회공헌

농촌 어르신 건강 개선 프로그램
임직원 나서 일손 돕고 장학금 전달


[ 배정철 기자 ] 홈플러스는 창립 초기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상품 품질’과 ‘농가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농식품 유통확대 및 농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생협력 MOU’를 맺고 △지자체가 엄선한 브랜드 농식품 거래 확대 △우수상품 및 신품종 발굴 △농가 품질관리 컨설팅 등을 하고 있다. 이는 ‘빼는 것이 플러스다’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고 상품 품질을 강화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우수한 국내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신선 농가 밀착관리’ 전략 중 하나다.

장기적으로 6차 산업을 지원해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농가 환경 개선, 일손 돕기, 소외계층 지원에 참여해 ‘농심(農心) 잡기’에 나선다. 김상현 사장을 비롯한 홈플러스 본사 임직원은 부서별로 날짜를 정해 회사 대신 충남 청양군 중산리마을, 태안군 정당리마을, 강원 인제군 귀둔리마을 등 신선플러스 농장이 있는 마을로 출근한다.

중산리마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기자를 비료로 사용해 토마토를 키우는 마을이다. 정당리마을은 고구마 양파 고추, 귀둔리마을은 감자 토마토 곰취 등의 품질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마을을 찾은 홈플러스 임직원들은 농가 일손을 돕고, 독거노인 주택 환경 개선, 의료 및 미용 봉사, 벽화 그리기, 장학금 전달 등 활동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농촌 고령자 식생활 및 건강 개선 프로그램, 농가와 연계한 체험형 여행 프로그램 등 농가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각 지자체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수한 국내산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에 기여하겠다”며 “농가와 농민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과 나눔을 위한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공모전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열고, 어린이 환경 교육을 통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그린리더’를 지속 양성하고 있다. 백혈병, 유방암 환자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백혈병 어린이 지원을 시작한 이후 613명의 환아가 수술비를 지원받았다. 2014년부터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펼쳐 지금까지 147명의 소외계층 환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홈플러스는 ‘HM 풋살파크’를 유소년 아카데미 훈련공간으로 활용해 축구 꿈나무 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풋살클럽 운영 및 클럽리그 개최, 지역 어린이집 및 시민 생활체육공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연창 홈플러스 대외협력팀장은 “홈플러스는 올해도 ‘환경, 나눔, 상생’ 정신을 실천해 농촌과 지역사회에 ‘플러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협력회사,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각적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