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19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5일 공식 출범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대선체제로 돌입한다.
선대위의 간판격인 선대위원장에는 앞서 유승민 대통령후보가 직접 추대한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병국 전 당대표를 포함하는 3인 체제로 잠정 확정됐다.
통상 선대위를 구성할 때 당 지도부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관례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김무성 단독 선대위'에 힘을 실어주는 구성이라는 평가다.
유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선거법상 대선지원에 제약이 있는 공직자 신분임을 고려해 선대위 고문격으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바른정당은 오세훈 전 최고위원을 선대위에 합류토록 하는 방안도 거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업무 분장은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당안팎에서는 '학자·전문가' 출신이 다수 포진한 기존 유승민 캠프 인사들이 정책·직능·미디어 등의 분야를 맡고, 전략·기획·조직 업무에는 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력이 강한 김무성계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무성계 인사로는 새누리당 시절 사무총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권성동·이진복 의원, 바른정당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성태 의원, 새누리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 등이 두루 거론된다.
한편, 선대위 발대식에 앞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중장)은 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안보공약 발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차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육사 동기(37기)이며, 지난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2번을 배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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