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첫 소형 SUV "내 이름은 코나"

입력 2017-04-03 19:33
하와이 휴양도시 명칭서 따와
6월 국내 출시…티볼리에 도전


[ 김순신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이름이 ‘코나(KONA·사진)’로 정해졌다.

현대차는 3일 LED(발광다이오드) 전구가 적용된 코나의 앞부분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코나는 오는 6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차량 이름인 코나는 미국 하와이주 빅아일랜드섬에 있는 휴양 도시의 명칭을 따왔다. 현대차는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활용해 싼타페, 투싼 등 SUV 모델의 이름을 지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 SUV의 제품 특성과 커피와 해양 스포츠로 이름을 알린 코나 지역의 부드럽고 진취적·역동적인 이미지가 서로 통했다”고 말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3년 약 1만2000대 수준이던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3년 만에 9배 가까이 불어났다. 현대차는 코나를 통해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르노삼성자동차 QM3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나 출시로 소형 SUV에서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제품군을 완성했다”며 “코나를 성공시켜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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