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모바일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 출시

입력 2017-03-31 17:38
-현대캐피탈, 모바일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 출시

현대캐피탈이 중소형 렌트카 업체들과 손잡고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인 ‘딜카’를 출시한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렌트카 업체와 일반인이 보유차량을 타인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서비스다. ‘쏘카’와 ‘그린카’ 등이 대표적인 카셰어링 업체로 진입해 있다.

현대캐피탈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하이렌터카·유로렌터카·스마트스카이렌터카 등 80개 렌트카 업체와 딜카 서비스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딜카는 현대캐피탈에서 개발한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된다. 고객이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렌트카 업체 및 현대캐피탈 직원이 차량을 운반해준다. 반납과 차량파손 점검도 렌트카업체에서 직접 찾아가 진행한다. 고객이 지정 장소에 방문해 차량 인수와 반납을 거쳐야했던 기존의 카셰어링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 딜카의 가장 큰 장점이다.

딜카와 협약한 렌트카 업체들은 차량 배차 전 세차와 차량점검을 필수로 진행해야 한다. 차량인도 시 거치는 본인 확인절차도 렌트카 업체의 몫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카셰어링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실차량 인도와 대여자·이용자가 달라 차량사고 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딜카 운영에 있어 앱서비스 관리와 마케팅, 각종 금융부문을 담당한다. 렌트카 업체들은 딜카 고객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올린 수익만큼 수수료를 현대캐피탈에 지급한다. 현대캐피탈은 “딜카 출시는 카셰어링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던 렌트카 업체들에게 적합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원이 되는 ‘윈윈’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4월 한달 간 서울 및 수도권, 제주도, KTX 15개 주요 역사를 중심으로 딜카의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6월께 정식으로 모든 소비자에게 딜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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