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민주당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보다 무효표가 대세"

입력 2017-03-28 14:40
수정 2017-03-28 14:45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호남 경선에 대해 "민주당 경선에서는 무효표가 대세"라고 비판했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어제 호남권 대선후보 경선 결과 무효표가 무려 10만여 표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사전에 모집한 선거인단으로 하는 ARS투표 치고 이해할 수 없는 투표결과"라면서 "지난번 사전선거 현장투표 결과를 보면 선거인단 29만 명 중 투표자는 고작 5만 명에 불과했다. 사전선거인단 모집이 본인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무더기로 동원됐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발적 기권을 했다는 얘기인데 무엇 때문에 품을 팔아 이 많은 수의 사람들이 사전선거인단에 등록했다는 말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ARS투표 결과를 바로 폐기하지 말고 정당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무효표의 원인과 대안을 찾아내는 모범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27일 광주여대에서 열린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1046표로 75%, 22일 투표소 투표에서는 8167표를 얻어 65.2%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특히 호남권 경선인단 32만6464표가 걸린 ARS투표에서 유효표 22만2439표 중 13만3130표(59.9%)를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ARS에서 무려 10만4025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기권처리되며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