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박수진 / 도쿄=서정환 기자 ] 미국이 “김정은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북한의 도발에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사진)는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한 긴급회의 후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든 가능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고위 인사가 ‘모든 옵션 검토’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조만간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고 거기에 맞춰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비(非)이성적인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대북정책 밑그림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