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한국IB대상] KB국민은행, MBK 등 리파이낸싱 거래서 두각

입력 2017-02-01 19:16
인수금융


[ 이동훈 기자 ]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총 8건, 7149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시장점유율(금액 기준) 11.7%로 국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주선 시장의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할 때 매수자 측에 인수자금을 제공하는 신규 인수금융 4건과 기존 인수금융을 차환하기 위한 리파이낸싱 4건을 주선했다.

KB국민은행은 리파이낸싱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최대 규모였던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인수자금 리파이낸싱(인수금융 규모 1조1000억원)을 시작으로 하림 제일홀딩스-JKL파트너스의 팬오션 리파이낸싱(4050억원), 베어링PEA-글랜우드의 한라시멘트 리파이낸싱(2780억원) 등의 거래를 맡았다. 신규 인수금융은 한화테크윈의 두산DST 인수(3000억원), 이스트브릿지-골드만삭스PIA의 해피콜 인수(800억원) 등에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의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6116억원),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PIA의 카버코리아(1335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코리아(800억원) 등 굵직한 새 인수금융을 주선했으나 KB국민은행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인수금융 시장은 은행의 독무대였다.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저금리로 인수금융 수익률이 떨어지자 증권사들이 해외 발전소 투자 등 다른 대체투자 분야로 눈을 돌린 결과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