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북부 디자인 산업·문화의 중심 플랫폼 ‘K-디자인빌리지’를 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시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K-디자인빌리지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를 차지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문화를 접목·융합시켜 차세대 먹거리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일원에 약 50만㎡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도는 K-디자인빌리지 조성을 위해 올해 행정자치부의 사업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상반기 안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민간단체들과 협약(MOU)를 체결해 사업비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착공해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곳을 ‘아시아의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디자인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주요 시설은 아시아의 젊은 인재들의 교류·융합으로 시너지를 담는 ‘창조 공간’, 글로벌 비즈니스를 꽃피울 감성산업의 ‘성장 공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디자인문화·예술의 선도할 ‘문화허브 공간’, 천혜의 자환경속에서 주거와 창작,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자연친화 공간’ 등이 들어선다.
도는 K-디자인빌리지 조성을 위해 2015년 사업대상지로 포천 지역을 최종 선정하고 2016년 6월부터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와 포천시, 경기도시공사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후 올해 1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2017년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됐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K-디자인빌리지는 앞으로 30년간 먹거리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앞으로 이곳이 아시아의 이태리, 세계적인 디자인산업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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