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독감(AI) 직격탄 속 판매 늘어난 닭고기는?

입력 2017-01-10 16:50
수정 2017-01-10 17:0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직격탄을 맞은 치킨과 육계시장에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난 닭고기 브랜드가 있어 화제다.

AI 발생 초기만 해도 닭고기 매출은 별다른 영향 없이 신장세를 유지했으나 피해가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면서 닭고기 매출이 전반적으로 급감했다. 살처분 규모가 급증하면서 닭고기를 찾는 소비자의 수가 급감한 것.



산란계와 계란 시장 피해규모가 1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개그맨 허경환의 다이어트 닭고기 전문브랜드 ‘허닭’측은 신년 들어 판매량이 30% 가까이 급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관계자는 "나트륨 성분을 최소화 한 ‘닭가슴살큐브’ 등 8종의 다이어트 신상품을 신년에 집중적으로 내놓은 것이, 신년의 다이어트 각오와 함께 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허닭의 다이어트 관련 신제품은 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매일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관련 제품의 판매량은 일 2,000만원 수준이었다.




허닭의 공동대표인 김주형 대표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확신을 가지고 AI 파동속에 오히려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굽네몰 아임닭 등 닭고기 전문 브랜드도 다양한 상품화로 불황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는 브랜드 3인방을 알아보자.


◆ 허닭

인기 개그맨 허경환의 허닭. 미생물이 0%도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청결과 위생을 철저하게 지켜 소비자의 신뢰를 쌓았다. 특히 한입 크기의 큐브 닭가슴살과 간식처럼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육포, 직화 구이의 맛을 담은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 종류가 다양해 질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영양 밸런스를 맞춘 몸짱 허경환의 도시락은 건강한 한 끼를 집에서도 손쉽게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아임닭

칼로리와 맛, 영양까지 모두 챙긴 밀리언셀러 훈제 닭가슴살이다. 보존료와 인공감미료, 색소, 발색제 등을 첨가하지 않아 건강을 생각했으며, 다이어트의 적인 나트륨을 낮추고 저온 스팀공법을 적용해 퍽퍽한 닭가슴살을 부드럽게 재탄생시켰다. 탄탄한 다이어트 헬스 라이프 컨설팅 시스템을 통해 전문가와 메신저로 식단과 운동법에 대해 상담할 수 있어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 굽네몰

안심하고 먹는 굽네몰 닭가슴살. 100% 국내산 신선육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닭가슴살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굽네치킨만의 특별한 시즈닝을 더한 닭가슴살은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닭가슴살이 지겨운 다이어터들을 위해 피부미용에도 좋은 닭발과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건조 현미밥까지 건강한 간식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한 추천 식단 제공은 물론이고, 셰프들과 구매자들의 적극적인 레시피 공개로 닭가슴살 요리를 간편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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