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세 경영'…조원태 사장 승진

입력 2017-01-06 18:43
[ 정지은 기자 ] 한진그룹이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41·사진)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진은 조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6일 발표했다. 한진 관계자는 “젊고 역동적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조 사장을 선임했다”며 “조 사장이 경영 전면에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해 이듬해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겼다. 항공사업 핵심 분야인 자재, 경영기획, 화물, 여객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한 뒤 지난해 1월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에 올랐다.

작년부터 대한항공과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 중시 철학’을 강조해 왔다. 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은 격식을 따지지 않는 신속한 보고와 의사결정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