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항공화물 주인공은 '반도체 장비'

입력 2017-01-02 14:16


(정지은 산업부 기자) 새해 첫 항공화물에는 어떤 게 실렸을까요? 아시아나항공은 새해 첫 출국 화물기로 OZ987편이 1일 오전 1시5분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화물기는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떠났는데요. 전자와 반도체 관련 화물 25t을 포함 총 65t의 화물이 실렸습니다.

새해 첫 화물 수출 물량을 실은 화물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입니다. 아시아나항공에선 이 화물기의 출발을 기념하면서 새해 수출이 원활이 이뤄지길 기원했다고 합니다. 이 화물기 운항을 맡은 이성재 기장은 “새해 첫 수출 화물기를 운항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출발하는 화물기를 시작으로 새해 대한민국의 항공화물 수출이 계속 늘어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날은 첫 국내 입국자에 대한 관심도 높았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의 첫 여객기 입국편은 중국 홍콩에서 출발해 오전 4시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OZ746편이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입국한 첫 승객은 이병주씨(30). 아시아나항공은 이씨를 환영하는 기념행사를 열고 국제선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과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대한항공도 이날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를 열고 국내 입국 첫 승객을 환영했는데요. 대한항공의 새해 첫 국제선 이용 고객은 이날 새벽 0시25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 리징징씨(26)였습니다. 대한항공은 리징징씨에게 중국노선 프레스티지석 왕복 항공권 2매,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숙박권 1매, 인하국제의료센터 VIP 건강검진권 1매, 인천공항공사 기념패, 꽃다발 등을 선물했습니다. 리징징씨는 “2014년 한국에 처음 방문한 뒤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며 “이렇게 특별환 환영을 받아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새해 첫 날 항공업계의 모습은 이렇게 다채로웠습니다. 항공사마다 각기 다른 방식의 기념행사를 열며 새해를 시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끝)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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