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연말을 맞이한 코스피지수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조금 올랐다. A형 독감의 빠른 확산에 백신 관련 제약주가 올랐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5포인트(0.09%) 오른 2037.7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의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적극적인 매매 주체가 없어 보합권을 맴돌았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9800억원 수준으로 3조원에 못 미쳤다.
기관이 사흘째 순매수로 1249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7억원과 30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의약품 전기가스 서비스 등의 업종이 올랐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네이버 등은 약세였다.
독감의 유행에 종근당(3.38%) 한미약품(2.49%) 녹십자(0.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중국의 철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포스코는 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4.59포인트(0.74%) 내린 615.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억원과 19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2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 소식에 관계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2%와 3% 올랐다. 최대주주가 바뀌는 지트리비앤티는 7%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9거래일 만에 하락했지만, 1200원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0원 내린 1201.4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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