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식품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농심은 연간 수출 규모가 1억원을 돌파해 '제53회 무역의 날'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며, 수출의 탑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간 수출액을 집계해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증대에 기여한 업체에 주는 상이다.
농심 관계자는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은 한국의 맛을 전한다는 전략이 세계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농심은 해외 100여개 나라에 신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기준 1억546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은 11%다.
특히, 신라면을 세계 10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단일 식품브랜드 중 최초로 누적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280억봉이다.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각 국가별 식문화에 맞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농심은 중국에선 김치라면, 일본에선 감자면, 할랄 인증으로 이슬람지역까지 수출되는 순라면 등 3개 제품을 제2의 신라면으로 정해 세계시장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8년에는 해외사업 실적을 1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엔 전체 매출 목표 7조원 중 4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농심의 해외사업 전체매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6억4000만달러로 예상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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